[일요신문]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이건희 미술관 해운대 유치’를 전격 선언했다.
홍 구청장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부산 유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 국제관광도시이자 문화예술도시인 해운대에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된다면 해외관광객 유치 등 부산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에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는 해운대구청 신청사를 재송동으로 이전하고, 중동의 현 청사를 이건희 미술관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2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미술관 유치에 나선 가운데, 대부분 이건희 삼성가와의 지연·혈연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해운대구는 자신들이 부지와 예산 확보방안까지 마련한 유일한 지자체이기에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등의 천혜의 자연자원에 다수의 특급호텔과 볼거리·즐길거리가 즐비해 전국 최고의 관광 인프라를 자랑한다.
부산시립미술관을 비롯해 한강 이남 최대의 갤러리 밀집지이자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국제컨벤션 행사가 일년내내 열리는 문화예술도시이기도 하다.
홍순헌 구청장은 “가덕신공항이 건립되면 부산 서부산권역은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으로, 이건희 미술관이 더해진 해운대는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 유족은 지난 4월 장산 토지 3만 8천㎡를 해운대구에 기부한 바 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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