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바람 행복버스 영덕군 현장 간담회’ 개최
- 이철우 지사, 지역 수산물가공 업체 방문…애로사항 청취 격려
[영덕=일요신문] 경북도 '새바람 행복버스' 열여섯 번째 현장 간담회가 29일 영덕군청에서 열렸다. 영덕군 현장 간담회에서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이희진 영덕군수, 지역 해양산업 분야 대표 및 기관‧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참석들은 '경북 해양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간담회 중 이 지사가 직접 주재해 진행한 '민생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 및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해양관광업, 수산물 가공·판매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 건의가 이어졌고, 이 자리에서 도지사와 관련 전문가들은 격의 없이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집중 해결했다.
특히 도내에 분산된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산물 수입국의 각종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도단위 통합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대해, "총사업비 450억원 규모의 경북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수산식품 공동브랜드 개발, 기업 해외규격인증 획득 및 수출활동 지원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도내 시·군별로 해안트레킹 코스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나 적극적인 홍보 및 연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현재 해안누리길(약39km)에 추진 중인 관광객 이동수단 및 편의시설 구축사업을 해파랑길(경주~울진, 약 290km)로 확대할 계획이며, 개별관광객에게 초점을 맞춘 SNS 온라인 마케팅, 해양레저 크루단 운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동해안 트레킹 코스 홍보활동으로 해양레저관광 신규수요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답했다.
또한, 어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어업생산량과 어업인 소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항구는 있으나 배가 없는 소규모 어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어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제안의 경우 "도내 18개 소규모 어항의 시설 보강은 물론 레저항, 적치장, 복합공간 등 지역여건 및 수요를 적극 반영해 어업인 소득향상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해양산업 분야는 위기이자 동시에 큰 기회이기도 하다. 치유·스포츠레저 등 소규모 체험형 해양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고, 비대면 온라인 수산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라며, "이처럼 급변하는 해양산업 분야의 소비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해양산업 관련 대학, 연구기관, 기업과의 원팀 공동운영체제로 전환해 창의적 연구 역량을 행정에 융합하고 새로운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등 해양산업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간담회 이후 영덕군 강구면에 위치한 '대호수산㈜'를 방문, 영덕의 대표 수산물인 대게를 활용한 농축게장, 대게살 등 제조 공정을 살펴본 후 수산물가공 제품을 일본에 수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