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연장될 수도…확진 상황 지켜봐야”
2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기아 소하리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지난 23일 조립부 소속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17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방역 당국은 118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이날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기아 측은 방역 당국의 역학 조치에 따라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먼저 오는 27일 2직(2조 근무) 가동은 정상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공장 가동 재개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2공장 가동을 오는 27일 1직(1조 근무)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해 6월에도 직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공장을 하루 멈췄고 같은 해 9월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주일간 1, 2공장을 가동 중단한 바 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