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조 4000억 원 R&D 투자…“GDP 대비 R&D 투자 비중 세계 2위”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이날 국가기술연구회를 방문해 ‘R&D·혁신산업 분야 예산협의회’를 개최했다. 안 차관은 “그동안 정부의 선제적 R&D 투자가 마중물이 되어 과학기술 선도국가 역량 확충,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신기술·산업 개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 위기 대응 등을 적극 뒷받침해왔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 정부 들어 R&D 투자는 지난 2018년 19조 7000억 원에서 올해 27조 4000억 원으로 늘어 연 평균 1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전체 R&D 투자 비중이 세계 2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에 내년까지 2조 5200억 원을 투자해 2017년(1조 2600억 원)의 2배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R&D 투자도 내년까지 2017년(1조 1700억 원)의 2배 목표를 세웠으나 올해 예산 2조 4700억 원을 편성하면서 조기·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R&D 투자는 △코로나 위기대응을 위한 혁신적 기술개발 △한국판 뉴딜 2.0 성과 본격 창출 △미래 프론티어 기술 선제투자 △과학기술 발전 생태계 활성화 등 4개 분야에 집중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임상지원·mRNA 등 신규 백신 플랫폼 기술 집중투자 등 혁신적 백신개발 및 K-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을 위해 전략적 R&D를 해 나갈 방침이다.
안 차관은 “R&D 투자 확대와 함께 성과 제고를 위해 실효성 있는 투자 효율화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처간 협업 R&D 과제 확대, 민·군간 상호 개방형 협력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 R&D 성과를 시장 성과로 연결하는 ‘릴레이 투자’ 확대 등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