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지정
- 국내 수소연료전지 제조사와 제품 실증지원…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안동·포항=일요신문] "경북이 연료전지 분야의 성능을 검·인증할 수 있는 국제수준의 역량을 갖추게 됐다."
27일 포항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에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 현판식이 열렸다.
이날 경북도와 포항시, 에프씨아이, STX에너지솔루션, 케이세라셀, 포항테크노파크 간 수소연료전지 실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도 병행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태원 에프씨아이 대표, 이동원 STX에너지솔루션 대표, 임경태 케이세라셀 대표,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및 도의원 등이 함께했다.
도에 따르면 이달 8일 '경상북도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가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번 현판식을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 제조기업과 협력해 연료전지 대량 생산기술 개발, 부품 국산화 및 제품 실증 등을 수행하는 등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KS C 8569:2020)의 10kW급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의 발전 효율과 열회수 효율시험에 관한 것이다. 이로써 인증센터에서 시험하고 발급한 공인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100여개 국가에서 상호 인정받을 수 있다.
인증센터는 수소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9년 10월 포항테크노파크 제5벤처동에 건립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도와 포항시, 포항TP, 포스텍, 금속소재산업진흥원 및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해 인력양성 및 장비 구축사업을 추진했고, 일 년 만에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도 관계자는 "향후 센터는 경북도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의 기반시설로써,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 연료전지 실증 및 제품 안정성 및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도는 산업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 43억원을 들여 영남대, 포스텍 등 도내 대학과 함께 수소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한국수력원자력㈜, 영남에너지와 협력해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1000억원), 연간 50MW 생산이 가능한 ㈜에프씨아이의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 건립을 유치하는 등(600억원) 경북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5년간 총사업비 1863억원을 들여 수소 연료전지 관련 산업을 집적화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대응 중이다.
송경창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앞으로 '원자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대량생산'과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으로 수소 전주기를 아우르는 동해안 수소경제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