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소나무재선충병 항공예찰 실시
경상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방지 및 신속 대응을 위해 항공예찰을 실시한다.
이번 항공예찰은 9월 한 달 동안 창원시 등 18개 시군 272천ha의 소나무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예찰 결과는 하반기 방제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예찰 중에 발견된 고사목은 시군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의 지상 정밀예찰 후 검경의뢰를 거쳐 방제작업이 진행된다.
특히 일부 선단지 시군은 지방산림청(함양·양산 국유림관리소)과 합동 정밀예찰을 실시해 산림청, 도, 시·군 담당 공무원, 예찰방제단이 함께 관내지역을 점검한다.
8월 22일 기준 지상예찰 완료건수는 27,294건으로 발견된 고사목은 고사목이력관리시스템에 하반기 방제작업 대상으로 등록된다.
강명효 경남도 산림정책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감염목 조기 발견과 피해 고사목 누락 방지 등 예찰의 중요도가 높으므로, 항공예찰 후 지상예찰을 강화해 하반기 방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 만림산 토성’, 가야 산성으로서 도문화재 첫 지정
경상남도는 지난 26일 소가야를 대표하는 성곽유적인 ‘고성 만림산 토성’을 도기념물 제30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만림산 토성은 고성군 고성읍 대독리 일원에 위치하며, 고성만과 고성읍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만림산(해발89.1m) 정상부에 축조한 가야시대 토축 산성(토성)이자 테뫼식 성곽이다.
16세기 조선시대 문헌에 ‘토성의 옛터(土城古基)’로 기록돼 있어 오래 전부터 고대 성곽으로 인식돼 왔으며, 2019년 정밀지표·시굴조사, 2020년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가야시대 토성임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토성은 전체 둘레 720m, 성벽 너비 20~22m, 최고 높이 6m에 이르는 대규모 성곽으로 평면 모습이 삼각형에 가깝다. 완만한 ∩자 형태의 토성벽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을 완연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다.
만림산 토성은 거주공간을 보호하는 다른 가야 중심지의 토성들과는 달리 고성만 입구의 산지에 위치해 남해안을 통해 소가야 중심지로 드나드는 선박을 조망, 방어하는 목적의 산성이다. 때문에 해상세력인 소가야의 문화상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특히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옥남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고성 만림산 토성의 도문화재 지정은 우리 도가 가야사 연구복원을 위해 적극 추진해오고 있는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의 대표적 성과”라면서 “향후 체계적 보존은 물론 세계유산 등재추진 중인 송학동 고분군과의 연계 활용 방안도 함께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창녕 등의 비지정 가야유적과 중요 발굴유물에 대한 도문화재 지정 및 지정예고 절차도 진행 중이어서 연내 가야유적·유물에 대한 문화재 추가 지정도 전망된다.
#사회적경제 육성 위해 민·관 머리 맞대
경상남도는 지난 27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경남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1년 제2회 경상남도 사회적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사진>
사회적경제위원회는 사회적경제기업·중간지원조직·전문가·공무원 등 18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치 합의체로, 경남도가 민선7기 도정 4개년 계획 주요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중심에 있는 심의·자문기관이다.
이날 위원회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 성연석 경남도의원과 사회적경제 당사자 조직 대표, 사회적경제 전문가 등 1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위촉위원 중 공동위원장을 선출하고, 2022년도 사회적경제 신규 정책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위원회를 통해 제기된 현장에서 필요한 시책과 자문 의견은 검토를 거쳐 2022년 경남도 사회적경제 정책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2022년도에 경남 청년 사회적경제 진입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부족과 도내 청년들의 타 지역 유출 등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남형 뉴딜사업과 접목해 그린뉴딜 사회적경제기업을 적극 지원하며, 온라인 오픈마켓 입점 확대 등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정제 경남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경남은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이 낮아 다른 지역보다 활성화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조성한 기반과 각종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남의 사회적경제가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의 사회적경제기업 수는 2021년 6월 말 기준 1,482개로, 2018년 말 1,125개 대비 약 32% 증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