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이 좋아 7년 째 똑같은 복장
얼마 전 미국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이 최근 콜롬비아 보고타의 산타페에서 목격돼 화제다.
희끗한 긴 수염에 머리에는 터번을 두르고, 군복을 걸친 모습이 영락없는 빈 라덴이다. 게다가 손에는 장총까지 들고 있어 더욱 살벌하다.
‘콜롬비아의 빈 라덴’이라고 불리는 이 남성의 정체는 산타페의 한 주차장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스메트 히스터 론도노다. 7년 전부터 늘 똑같은 복장으로 근무를 서고 있는 그는 빈 라덴과 쏙 빼닮은 외모로 지역에서는 유명인사가 된 지 오래다.
“왜 이런 복장을 하고 다니느냐”는 질문에 그는 “별 다른 이유는 없다. 9ㆍ11 테러 이후 누군가 빈 라덴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저 스타일이 멋져 보였다”고 말했다.
무슬림은 아니지만 ‘빈 라덴 팬’이라고 자처하는 그는 비록 빈 라덴은 죽었지만 자신은 계속 해서 빈 라덴 복장을 고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