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 "농촌 우수마을 발굴‧육성, 지역 전역 확산되도록 할 것"
[안동=일요신문] 경북 지역 4개 마을이 최근 대전 호텔인터시티 및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농식품부 주관으로 열린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제8회)'에서 수상했다.
선정된 마을은 칠곡군 학상리마을이 국무총리상(금상), 구미시 초곡리 마을 장관상(동상)을 수상해 각각 시상금 3000만원과 1500만 원을 받았다.
성주군 벽진면(장관상)과 영주시 소백산예술촌(농어촌공사사장상)은 각각 입선에 오르며 시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콘테스트에서 전국 9개 시도 41개 마을이 참여, 현장평가(8월 4~5일)를 통과한 25개 마을이 본선 무대에 올라 각자 마을만들기를 뽐내며 경연을 펼쳤다.
경북도는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8개 시군 9개 마을이 추천됐고, 1~2차 도 자체평가 및 중앙 현장평가를 통과한 4개 분야 4개 마을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마을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전준비・컨설팅 등으로 이번 경연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것.
한편 경북도는 최근 5년간 9개 마을이 본선에 진출해 금상 3개 마을, 은상 3개 마을, 동상 2개 마을, 입선 1개 마을 등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각 마을별 대표가 그 동안의 성과를 PT로 발표했으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대국민 사전 문자 투표방식을 도입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금상을 수상한 '칠곡 가산면 학상리마을'은 문화·복지 분야에 2012년부터 칠곡인 문학마을 활동으로 창작소설을 마을주민들이 쓰는 등 다양한 인문적 경험과 삶의 가치를 배워나가고 있다. 학상리만의 '학춤'을 개발하고 연례행사인 '학수고대 축제'를 개최하면서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 문화와 역사를 만들고 있고, 또한 주민 대표의 유창한 발표력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상을 수상한 '구미 옥성면 초곡리마을'은 경관·환경분야로 마을 뒤쪽에는 비봉산이 우뚝 서 있고, 들녘 앞으로는 낙동강이 흐르는 배산임수 명당에 위치한 마을로, 초곡 저수지와 선대로부터 초곡천을 따라 심어온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농촌 풍경이 있다.
입선에 오른 '참외의 고장 성주 벽진면'은 지역개발 우수사례로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건강·문화·운동시설 등이 열악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추진위원회 구성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2011년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주 부석면 소백산예술촌'의 경우 유휴시설활용 우수사례로 2001년 폐교된 초등학교를 재단장해 문화시설로 탄생, 지역의 문화와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관광프로그램을 유치하는 등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공간으로 소개돼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에 입상한 4개 마을은 시상금을 수상 내역별로 지급한다. 경북도에서는 마을경관 정비, 편의시설과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내년에 마을당 각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주민들이 낮에는 영농 활동을 하고, 밤에는 함께 모여 콘테스트 연습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입상하는 큰 결실을 맺었다"면서, "앞으로도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재능 있는 농촌 우수마을을 발굴‧육성해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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