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맨살로 즐겨봐요
스페인 아리고리아가에 이른바 ‘누드 헬스클럽’이 등장해서 화제다.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알몸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이지짐’이 바로 그곳이다. 현재 이곳은 평일을 제외한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만 ‘알몸 스포츠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 스포츠센터였던 이곳이 이처럼 파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경기불황에 따른 적자 때문이었다. 사장인 메르체 라세카는 “회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뭔가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런저런 조사 끝에 그는 곧 바스크 지방이 나체주의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영장 두 곳이 이미 한 달에 하루를 ‘누드의 날’로 정하고 나체로 수영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었으며, 12곳의 나체 해변이 운영되고 있었다. 또한 어떤 지역에서는 매년 알몸 달리기 대회도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누드 헬스클럽’이 과연 성공할까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운동복을 입지 않는 것이 오히려 운동을 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운동복을 입지 않을 경우 땀이 운동기구나 바닥에 떨어지게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