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검찰 한 달간 조사한 것 거의 없어…이재명, 잘못 없다면서 왜 특검 요구 안 하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기(경기도청) 안에 계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의혹 관련) 돈 한 푼 받은 일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엄청난 사건이 터졌다”면서 “본인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설계했다고 말했는데 이제 와서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안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가 무엇이냐”고 자문하며 “공공의 탈을 쓰고 원주민들 땅값을 후려쳐 빼앗은 다음 민간 분양으로 한없이 높은 가격에 팔고 그 엄청난 이익을 특정인에게 몰아준 사건 아니냐”고 했다. 안 대표는 “이런 구조를 설계한 것이 이 지사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어 안 대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나는 특검을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한 달이 지났는데 경찰·검찰이 조사한 게 거의 없다”면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지도 않았다. 수사 결과가 나온들 누가 그 수사를 믿을 수 있겠냐”고 했다.
아울러 “본인들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본인 결백을 벗고 또 국민의힘 죄를 밝히기 위해서도 특검을 요구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이라고 안 대표는 말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