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처신도 진짜처럼
보안회사 직원인 앤디 워커(25)와 약국 직원인 케이트 베번(22)이 바로 그 주인공들. 놀랄 정도로 닮은 이 둘은 현재 전문적인 ‘윌리엄-케이트 닮은꼴’로 활동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심지어 베번은 약국에 오는 손님들이 하도 착각을 해서 약국까지 그만뒀을 정도다. 미들턴의 억양을 흉내 내기 위해서 따로 훈련도 받고 있는 그녀는 “어떤 날은 샌드위치를 사러 가는데 사람들이 네 번이나 길을 막아선 적도 있다”고 말했다.
워커 역시 비슷한 경험이 많긴 마찬가지. 바에 들러 술을 마실 때면 다른 테이블의 여성들이 흘끔흘끔 쳐다보곤 한다고.
결혼 발표 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이들은 함께 거리를 걸어 다닐 때마다 소리를 지르면서 몰려들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마치 진짜 유명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매우 흐뭇해하고 있다. 하지만 워커는 “우리 둘 다 윌리엄과 케이트에게 해가 되는 일은 결코 안 할 것이다. 반라 사진 촬영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말하면서 사명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닮은꼴 에이전시’에 의해 선발된 이 둘은 현재 직장도 그만둔 채 닮은꼴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상태. 벌이도 훨씬 좋아졌다. 연간 6만 5000달러(약 7000만 원) 이상 벌게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