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덜미 쓰다듬는 이유는…
▲ 남자가 여자에게 바짝 다가갔는데도 피하지 않는다면 그녀가 남자에게 호감이 있다는 증거다. 영화 <비스틀리>의 한 장면. |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 만일 그녀가 좀처럼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면 대시할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라.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는 건 “당신한테 관심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반대로 그녀가 똑바로 당신을 응시하고 동시에 미소까지 날린다면 이것은 다음과 같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나한테 말을 걸어주세요!”
▲ 내가 귀를 만지니까 그녀도 따라서 귀를 만진다? 혹은 내가 물잔을 만지작거리니까 그녀도 똑같이 만지작거린다? 이렇게 좋은 신호가 또 있을까. 그녀가 당신의 행동을 따라한다면 분명히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이는 대개 상대에게 호감을 느낄 때에만 하는 행동으로, 상대와 더 가깝게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 그녀가 대화 도중에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혹은 자신의 손목이나 목덜미를 쓰다듬는다면 다음과 같은 뜻일 확률이 높다. “사실은 당신이 나를 만져줬으면 좋겠어요.” 또는 와인잔의 손잡이 부분을 위아래로 쓰다듬는 행동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 일단 그녀가 당신과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관심이 있다는 좋은 신호다. 이때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서 머리를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이면 더욱 금상첨화. 이럴 경우에는 그녀도 당신에게 매우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그녀가 묻는 말에만 간단하게 대답하거나, 당신보다는 옆자리의 동료에게 미소를 짓는다면 즉시 단념하는 게 좋다. 이미 그녀는 물 건너간 상태다.
▲ 썰렁한 농담을 던졌는데도 그녀가 웃어준다면 충분히 대시 해볼 만하다. 여자들은 관심 없는 사람이 하는 농담이라면 아무리 재미있건 없건 웬만해선 웃어주지 않는다.
▲ 그녀에게 몸을 바짝 다가갔는데도 피하지 않는다면 그녀 역시 당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가까이 앉고 싶은 것은 남자건 여자건 사람이라면 당연한 것 아닌가.
▲ 그녀가 당신의 셔츠에 묻은 보풀을 떼어주는 척하거나, 혹은 의도적이건 아니건 가벼운 스킨십을 해온다면 100프로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 그녀가 한참 재미있게 대화를 하던 도중에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라고 말하고 자리를 뜬다면? 답은 둘 중 하나다.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자 핑계를 댄 것이거나, 아니면 정말 화장실이 급했거나. 무엇이 맞는지는 그녀가 화장실에서 돌아와 자리에 앉는지 아닌지를 통해 명확해질 것이다.
▲ 대화 끝 무렵에 전화번호를 물어봤는데 그녀가 머뭇거리면서 가르쳐준다면 그냥 포기하는 것이 좋을 듯. 또한 행여 여자에게 전화번호를 주고는 “한 번 전화주세요”라고 말하는 무례한 행동은 하지 말 것. 이는 모든 부담을 여자에게 지우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전화를 하고 싶다면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 좋다. 번호를 물었을 때 그녀가 흔쾌히 알려준다면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 단, 가르쳐준 번호가 진짜일 경우에 한해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