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아니라 몸이 말해요
섹스 시 여성이 정말 오르가슴을 느끼는지 알고 싶다면, 신음소리나 표정 등을 보지 말고 몸의 세밀한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 오르가슴을 느낄 때 여성은 피부가 옅은 홍조를 띠고 달아오른다. 또 맥박이 빠르게 뛰고, 호흡이 거칠어진다. 사지는 극도로 긴장하거나 아예 이완돼 축 늘어지는 증상이 보인다. 이 네 가지 증상이 보이지 않으면 오르가슴은 연기일 확률이 높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매거진>은 오르가슴을 느끼는 순간 여성의 사고가 ‘정지한다’고 한다. 뇌가 기능을 멈추게 돼 생각하거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의식을 잃는 것은 아니다. 의식이 변화하는 것이다. 절정에 이르면, 의사결정을 관장하는 뇌의 전두엽질 부분이 작동하지 않게 돼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며 몸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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