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기념품 모아 박물관 만들어
미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에 가면 코카콜라에 미쳐 있는 한 가족을 만날 수 있다.
30년 넘게 대대손손 코카콜라 기념품을 수집하고 있는 슈미트 가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슈미트 가족이 수집한 코카콜라 기념품은 모두 8만 점. 가치로 따지면 1000만 달러(약 100억 원) 정도다.
이렇게 수집한 기념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만든 박물관은 현재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지역의 명소가 됐다.
처음 코카콜라 기념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1977년부터였다. 당시 코카콜라 병 주입 공장을 경영하고 있었던 아버지 빌 슈미트가 사무실을 장식하기 위해서 하나 둘 모으기 시작했던 것이 어느덧 광적인 수준이 된 것.
덕분에 코카콜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사한 박물관이 탄생했으며, 심지어 애틀랜타에 위치한 코카콜라 공식 박물관에도 없는 희귀한 기념품까지 소장하게 됐다.
슈미트 가족은 “세계 최대 규모라는 기록에는 욕심 없다. 그저 코카콜라의 역사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보여주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