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할인 쿠폰 사용 한도 1만 원→2만 원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6일 설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늘리며 할인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농축산물 물가가 작황 부진과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후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고 농축산물에 대한 할인 지원을 확대해 설 명절 물가를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늘리고, 지난해보다 공급 시기를 앞당겨 설 전 3주간 13만 400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각 1만 8700톤, 6만 7499톤으로 최근 5년 간 가장 많은 양을 공급한다.
성수기 농축산물 할인 쿠폰 사용 한도도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인다. 할인 쿠폰으로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을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는 소비자의 실질적인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농식품부는 또 성수품 가격 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탁금지법 개정과 연계해 지자체, 공공기관, 주요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는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도 추진한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설날과 추석 등 명절을 전후로 30일간은 농축산물 선물 가액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아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명절 물가 관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과거보다 4주 정도 빠른 지난해 14일부터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해왔다”며 “성수품 공급 확대 기간에 농식품부 차관이 대책반장을 맡아 주요 성수품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