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 접종 여부 관계없이 전국 6인까지 가능
[일요신문] 대구시가 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다.
최근 급격해진 오미크론 확진에 따른 중증‧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주차부터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은 매주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배종으로 전환 중이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상당 기간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설 연휴 이동량 증가, 델타 대비 2~4배 높은 전파력으로 국내 유행의 정점 시기·규모 예측이 어려워 유행 규모에 따라 의료 붕괴 및 사망 급증 등 위험이 있어 현 거리두기를 2주간 유지하기로 했다.
1‧2그룹인 유흥시설 등, 식당‧카페‧노래연습장‧목욕장업‧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까지, 3그룹인 학원, PC방, 영화관‧공연장,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는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최대한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 없이 이번 유행에 대응하기로 하고, 단 의료체계 붕괴, 사망 급증 등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 사적모임, 영업시간 제한 등 추가적인 강화 방안을 검토한다.
시는 위중증·치명률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할 경우 방역조치 완화 및 일상회복 재추진도 고려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많은 시민들께서 협조해 주셨지만 이동량이 많은 명절 직후에는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었던 경험과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감안하면 2월 한 달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오미크론 확산의 파고를 최대한 낮춰 안전한 일상복귀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백신접종 참여와 KF-80 이상 마스크 쓰기 등 일상 속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