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야 경기장이야
‘우당탕, 끼익, 쿵….’
자나 깨나 온통 스케이트보드 생각뿐인 스케이트보드 전 세계챔피언 삐에르 안드레 세니저스(48). 그는 요즘 집안에서도 늘 스케이트 연습 삼매경에 빠져 있다. 집안에서 스케이트를 탄다면 바닥이며, 벽이며, 가구 등 온통 남아나지 않을 텐데 어떻게 가능할까.
하지만 그의 집에서라면 이런 실내 연습이 충분히 가능하다. 자신의 이니셜을 딴 ‘PAS 하우스’는 오로지 스케이트보드를 위해 설계된 집이다. 거실의 벽은 하프파이프처럼 천장까지 둥글게 곡선 처리되어 있으며, 트릭을 연마할 수 있도록 싱크대나 식탁, 소파 등에는 테두리가 둘러져 있다.
따라서 언제든 원할 때마다 집안 곳곳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이 집은 거주지인 동시에 내 놀이터와도 같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오랜 꿈이 실현된 것에 대해 매우 흡족해하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