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는 전자레인지에 돌려라
이처럼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 있는 세균들은 자칫 질병을 유발하거나 설사, 혹은 구역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일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거나 모든 생활용품을 일일이 소독해서 사용할 수는 없는 일. 게다가 살균제까지 사용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지나치게 청결한 상태가 오히려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세균에 감염되는 가장 흔한 경로는 사람의 손과 호흡기다. 따라서 위생사들은 살균제를 사용하거나 청소를 하는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은 독일 시사주간 <포쿠스>가 소개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세균을 죽이는 방법’이다.
▲행주를 강한 열에 소독한다. 더러워진 행주를 주기적으로 전자레인지의 강한 열에 소독한다. 전자레인지를 ‘강’으로 맞춘 후 2분간 돌린다.
▲돌이나 유리로 된 도마를 사용한다. 나무 도마보다는 돌이나 유리로 된 도마가 위생적이다. 특히 틈이 갈라진 나무 도마는 대표적인 세균 온상이다.
▲냉장고 안의 음식들은 각각 다른 그릇에 담아 보관한다. 음식물들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다른 그릇에 넣어 보관한다. 단, 그릇은 주기적으로 깨끗이 씻어 청결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설거지할 때 그릇을 충분히 헹군다. 더러운 설거지물은 세균의 천국이다. 그릇을 충분히 헹궈서 세균이 다른 그릇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한다.
▲빨래는 가능한 햇볕에 말린다. 의복에 남아있는 세균들은 햇볕(자외선)에 말려야 완전히 죽는다.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다. 80도의 센 불에서 3분간만 요리를 해도 음식물 속의 세균 대부분이 죽는다.
▲칫솔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세균 번식을 방지한다.
▲손을 깨끗이 씻는다. 따뜻한 물에 비누를 많이 묻혀 손가락 사이까지 20초 동안 깨끗이 씻는다.
* 1㎠당 세균 수
- 컴퓨터 마우스: 8
- 컴퓨터 키보드: 10
- 리모컨: 11
- 양변기 버튼: 13
- 유아용 식탁의자: 29
- 도마: 30
- 변기 커버: 46
- 수화기: 49
- 장난감: 53
- 그릇 닦는 마른 행주: 63
- 휴지통: 64
- 부엌 조리대: 76
- 변기 바닥: 129
- 애완견 밥그릇: 327
- 세면대: 423
- 욕실 수도꼭지: 971
- 개수대 물 빠지는 구멍: 2784
- 휴대폰: 3895
- 행주: 20868
- 강렬한 키스 1회: 40000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