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회사돈 빼돌려 비자금 써왔다”
▲박용성 회장은 과거 `태맥`(대표이사 이영길 전 동양맥주 사장)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그룹의 각 이권 사업장에 생맥주 집을 차리고 이 위장 계열사를 통하여 1년에 십수억씩 2백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하여 개인적으로 착복한 혐의가 있으며 또한 동 회사를 이영길 명의로 신탁하여 20년간 운영한 사실이 있음.
최근 이영길과 공동대표로 있는 이종영과 2백50억원에 동 회사를 매입하여 박 회장은 차명으로 관리하던 오너십을 팔고 2벡50억의 비자금 통장을 이영길 명의로 개설하여 자금을 분산시키기 시작함. 이 작업은 박용성 회장의 친아들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가 하고 있음. 박 회장과 박 상무는 상기 통장의 2백50억을 개인 돈처럼 사용하고 있으며 용처가 극히 불분명함. 상기의 사실로 볼 때 태맥에서만 3백50억~4백50억원 가까운 비자금이 조성되었음.
▲박용성 회장은 같은 방법으로 두산그룹의 경비 용역과 건물관리업체인 동현 엔지니어링을 자신의 심복이자 부하인 이종범 사장에게 맡겨 연 10억 가까운 자금을 만들어 20년간 2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여 유용한 혐의를 갖고 있음.
▲상기의 자금들의 관련 계좌는 박용성, 이재경(전략기획본부 사장), 김용운(전략기획본부 차장), 박진원(전 전략기획본부 상무, 박용성 회장 큰아들, 현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이영길, 이종범 및 관련 회사의 임원 등의 차명으로 운용되고 있고 전체 통장관리를 박진원 상무가 하고 있음.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은 자신의 동복동생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을 통하여 위장계열사 형태로 운영한 넵스라는 회사를 통해 두산산업개발의 주방가구물량 및 목공사, 마루공사를 수의계약으로 5년간 독식하여 1천억원대의 수의 계약 및 2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과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성 회장 아들)은 또한 ‘뉴트라팍’이라는 회사를 미국 위스콘신에 설립해 계열사 자금 8백70억원을 동원, 미국으로 외화를 반출한 뒤 회사를 껍데기만 남겨놓고 자금을 모두 빼돌려 물경 8백억대의 외화도 밀반출함. 이회사는 초기 등기이사로 박용만, 박진원,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이 등재되어 자주 위스콘신에 가며 외화 밀반출을 지휘함.
▲상기 비자금 조성에 관계된 두산의 계열사 중 두산중공업은 드러난 것만 뉴트라팍에 2백39억원, 엔 셰이퍼에 50억원 등 2백90억원 가까운 돈을 비자금 조성에 투입했으며 작년에 창원지검에서 2백억원대의 분식회계(부실회사인 두산매카텍에 두산중공업의 우량 자산을 떠넘겨 배임 혐의로 회사 임원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사건)까지 5백억원 가까운 자산을 날리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