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 출시를 준비하며 해외 레버리지 ETF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 H)(이하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 일괄신고서가 10일부로 효력 발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출시한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를 비롯해 그동안 해외 대표지수 레버리지 6종목, 해외 테마지수 레버리지 1종목, 환율 레버리지 1종목을 시장에 선보였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는 항셍테크 지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ETF다. 항셍테크 지수는 중국 신경제를 대표하는 지수로,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기술 기업 중 클라우드, 디지털, e커머스, 핀테크, 인터넷/모바일, 자동화 등 기술 테마 사업 비중이 큰 기업 위주로 구성된 혁신성장 테마지수다. 국내에는 지난 2020년 12월 16일 한국거래소에 항셍테크 지수 추종 ETF 4종이 동시 상장된 바 있으며, 이중 최대 규모인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9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3,662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출시하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는 환헤지형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는 장기 우상향하는 지수를 추종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자가 활용하기도 하지만 변동성이 큰 지수 단기 투자에 활용되기도 한다”며 “홍콩 주식시장은 투자자가 한국에서도 실시간 지수 움직임 확인이 가능하기 떄문에 단기매메에도 적합하도록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를 환헤지형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ETF는 오는 23일 상장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셍테크 지수는 2021년 2월 고점 기록 이후 중국기업 ADR 상장 폐지 가능성과 중국 코로나19 확진자수 재급증에 따른 락다운, 중국의 러시아 군사장비 지원 이슈까지 더해지며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중국 청년 고용률 진작,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한 중국 대형 플랫폼/인터넷 기업 제재 완화 조짐이 보이면서 최근 반등하고 있다.
금융투자업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디지털 경제 지속 건전한 발전 추진’ 방안을 발표하는 등 고용 진작,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IT 기업에 대한 규제 스탠스 전환으로 하반기 지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mh05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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