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수사 중…8~10명 수사선상 올라
- 휴대폰 사용 서툰 어르신 대신 여론 조사한 정황도 포착
[일요신문] 김광열 영덕군수의 선거운동 당원들이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 여론조사를 조작한 정황도 포착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3일 대구지검 영덕지청 등에 따르면 김 영덕군수의 선거운동원 A씨 등 4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며, 또 다른 B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고소하면서 경찰과 영덕지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구속사유는 금품 제공이다. 이들은 올해 5월 국민의힘 영덕군수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에게 수십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론조사 조작 혐의도 포착됐다.
영덕지청 관계자는 "A씨 등을 제외하고도 8~10여명이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당시 일부 당원들이 어르신이 휴대폰 사용에 서툰 것을 악용해 여론 조사를 대신 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6·1지방선거'와 관련해 4명이 한꺼번에 구속된 것은 전국 최초로, 수사 방향이 김 군수로 향할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박상욱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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