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세 모녀 빈소 찾은 후 “구체적 약속 필요해“ 추석 직후까지 시스템 구축 약속
김 지사는 25일 페이스북에 “수원 세 모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글을 올렸다가 내렸습니다”라면서 “이런 사고나 나면 누구나 하는 의례적인 이야기보다 구체적인 약속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다시 글을 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동연 지사는 “정말 힘드신 분들께 핫라인으로 연락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핫라인(010-4419-7722) 번호를 공개했다. 김 지사는 “이 번호에 수원 세 모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을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추석 직후까지 만들겠습니다”라며 “누구라도 주변에서 절박한 분을 아시면 위 번호나 120번으로 연락해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기존에 있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제’도 확대해 더 큰 인센티브를 드리겠습니다”라며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접할 기회가 많은 교회와 절, 약국, 부동산 중개사무소, 동네가게 등의 참여를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저도 힘들었던 시절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생각하며 절망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입니다. 조금도 주저하지 마시고 핫라인으로 연락 주십시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요청드립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