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천문화재단(이사장 전형구)이 부실경영으로 각종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재단 전 직원들이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이천문화재단(이하, 재단) 직원 일동은 시청 로비에서 성명서를 통해 “ 재단 운영에 대한 언론과 시민사회의 많은 지적에도 직원들은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며 침묵했지만, 경영진에서 비롯된 위기가 직원의 무능으로 둔갑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장과 사무국장은 구성원들에게 깊은 실망감만 안겨주며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경영평가 라등급에 대한 책임회피는 물론 인력 부족, 결원으로 인한 조직의 어려움도 남 탓으로 일관하며, 심지어 기본적인 재단의 고유 업무영역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방만 경영사례로는 주먹구구식 인사이동에 따른 재단사업 전문성 확보실패, 무리한 업무추진비 사용, 경영평가‘라’등급 판정, 직원들과 상의 없이 무리한 사업 진행 등을 제시했다.
또한, 도자기 축제를 진행하면서 장당 9000원짜리 식권 100장씩 챙겨가며 해당 팀과 담당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가 하는 부적절한 행동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무국장은 직원을 향해 “대가리에 X만 찼냐,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다.” 등의 인격을 무시했다고 폭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사장과 사무국장은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거나 최소한의 도덕성을 지키고 성찰하는 책임감과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므로 자기반성과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현 논란을 잠재우고 종식하는 자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직원 일동은 현재 재단 정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좀 더 나은 문화적 혜택을 받아야 하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집행부 차원의 대승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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