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미녀들은 죄다 ‘큰손’ 차지”
▲ 송지효. 사진제공=SBS |
송지효와 그의 소속사인 시제스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의 열애설은 지난 1일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시제스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시작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78년생인 백 대표와 81년생인 송지효는 세 살 차이다.
백 대표는 아직 연예계 큰손이라 불릴 만큼 유명한 제작자는 아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자주 받은 인물이다. 본래 권상우의 매니저였으나 전속계약 분쟁과 김태촌 협박 등으로 인한 전 소속사와의 소송 과정을 겪으며 결별했다. 당시에는 조폭 연계설이 나돌아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본인은 이를 강력 부인했다. 이후 백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분쟁을 겪으며 동방신기에서 탈퇴한 세 멤버가 모여 결성한 JYJ의 소속사 대표로 다시금 연예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 열애설에 휘말린 정태원 대표와 수애. 연합뉴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정 대표는 매니저 출신 연예기획사 대표가 아닌 영화제작사 대표로 상당히 부유한 집안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외모와 풍채부터 귀공자 스타일인 그는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64년생이지만 여전히 솔로다. 여자 영화배우들 사이에서 상당히 인기가 높다. 실제로 몇 차례 여성 톱스타와 열애 중이라는 소문이 영화관계자들 사이에서 나돌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정 대표와 수애 측은 모두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서로 친분이 깊은 사이긴 하지만 열애까지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가요계에서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도 61년생이지만 역시 독신이다. 황신혜 이미연 김정은 황정음 김완선 송승헌 조성모 이효리 SG워너비 티아라 씨야 등의 톱스타들을 배출해낸 그는 최고의 흥행력을 갖춘 음반제작자로 최근엔 영화와 드라마도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 역시 여자 연예인과의 열애설이 끊이지 않았는데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네 명의 여자 연예인과 교제했음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특히 H 양과의 열애는 연예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두 사람은 H 양이 신인이던 2002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한창 교제 중일 당시에는 회사 직원들이 H 양을 ‘형수님’이라 불렀을 정도였으며 김 대표 역시 기자들과의 술자리같이 편한 자리에선 H 양과의 교제 사실을 숨김없이 밝히곤 했다. 결혼으로 이를 것처럼 보이던 두 사람의 관계는 2009년 결별로 마무리됐다.
정훈탁 IHQ 대표 역시 대표적인 연예계 큰손이다. 최초의 대형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를 만들어 수십 명의 톱스타를 관리해온 그는 전지현 박신양 신민아 김수로 장혁 송중기 한상진 차태현 등의 스타를 키워냈다. 현재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67년생인 그 역시 독신으로 오랜 기간 전지현과의 열애 및 결혼설에 휘말렸었다. 정 대표는 평범한 여고생이던 전지현을 발굴해 톱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그 과정에서 매우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왔다. 실제로 한 언론에서 두 사람의 결혼설을 보도했지만 정 대표와 전지현은 이를 강력 부인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결국 승소했다.
실제 열애 중이 아님에도 결혼이 임박해 보일 정도로 각별했던 이들의 관계는 2009년 전지현의 휴대전화를 복사해 문자메시지를 훔쳐본 혐의로 정 대표가 불구속 입건되면서 끝났다. 지난 2011년에는 정 대표가 전지현의 차명계좌를 무단 도용했다는 사실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미혼의 연예계 큰손들과 여자 연예인의 열애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이런 유명 제작자들이 여자 연예인들의 배우자 이상형에 가깝기 때문이다. 부와 명예는 물론이고 연예계에서의 영향력까지 갖추고 있는 데다 연예인의 삶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한 연예제작사 임원은 “여자 연예인들이 이들과 가깝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더 많다”면서 “워낙 연예계에 눈들이 많아 조금만 친하게 지내도 수군대는 소리가 많아 금세 열애설로 발전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한다.
▲ 양현석 이은주 부부. |
또한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는 열아홉 살 연하인 배우 이승민과 결혼했다. 이승민이 송 대표가 제작한 드라마 <탐나는 도다>에 출연하면서 열애에 빠져 결혼에 이르렀는데 송 대표는 두 아이 딸린 이혼남이었다. 송 대표는 유명 음악 감독으로 몇 편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드라마 제작자로 변신한 이후 <명랑소녀 성공기> <미안하다 사랑한다> <환상의 커플> <궁> <꽃보다 남자> 등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