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로나 이전보다 인력 증원”…이태원 인력 배치 논란 반박

2017~2019년 경찰관 34~90명 동원…올해는 총 137명 배치

[일요신문] 경찰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안전사고 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자 예년보다 인력을 더 배치했다며 반박했다.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에서 경찰이 현장 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서울경찰청은 30일 밤 입장문을 내고 "핼러윈 대비 경력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에는 경찰관을 34~90명 수준에서 동원했다"며 "올해는 지구대, 파출소 인력을 증원하고 경찰서 교통·형사·외사 기능으로 합동 순찰팀을 구성했다. 시도경찰청 수사·외사까지 포함해 총 137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연도별 투입 인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2017년 90명(지역경찰 30명, 의무경찰 60명), 2018년 지역경찰 37명, 2019년 지역경찰 39명이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방역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기동대 인력이 추가 배치됐다. 이를 제외한 투입 인력은 2020년 38명, 2021년 85명이었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이전 영향으로 현장 인력이 부족해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경호는 과거 청와대 시절과 마찬가지로 용산경찰서와 무관한 경호 전문 경찰부대(101경비단, 202경비단)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확보된 폐쇄회로(CC)TV 분석,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면밀하게 규명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경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