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막히는 통신사업 방송으로 뚫는다?
SK텔레콤이 2대 주주인 IHQ는 지난달 22일 YTN미디어 2백37만주(지분 51.42%)를 1백77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대주주인 YTN은 지분율이 42%에서 11.93%로 줄어들었다.
YTN미디어는 유선방송 채널인 ‘YTN스타’와 ‘코메디TV’를 운영하고 있다. IHQ는 매니지먼트 업체인 싸이더스HQ, 드라마 제작사인 캐슬인더스카이, 영화제작사인 아이필름에 방송사를 하나 추가하게 되었다.
IHQ의 대주주인 SK텔레콤은 지난해 3월18일 정훈탁 IHQ 대표의 주식 5백만주를 살 수 있는 주식매수청권(콜옵션)을 보유했다. 올해 SK텔레콤이 콜옵션을 행사하면 지분이 21.63%에서 35.3%로 많아진다. 정 대표는 13.74%로 낮아지게 된다.
SK텔레콤은 음반사인 YBM서울음반, 연예매니지먼트 및 영화제작사인 IHQ에 이어 방송사를 소유하게 돼 또하나의 콘텐츠 공급처를 추가한 셈이다. 지난해 시작된 지상파DMB 서비스가 무료인 데 반해 SK텔레콤의 위성DMB TU미디어는 유료이다 보니 콘텐츠 차별화로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우종국 기자 woobea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