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득표로 결선 없이 당선
박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원내대표 경선에서 재석 의원 169명 중 과반을 득표했다.
당초 박 의원과 홍익표 의원 간의 2강 구도로 특정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결선투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박 의원이 과반을 얻으며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선 “국민은 우리 당이 어떻게 이 문제를 대할 것인가 하는 태도의 문제를 더 유의하고 있다”며 “국민 앞에 한없이 겸허해야 할 이유다. 의원총회를 최대한 빨리 열어서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앵커, 보도국장, 100분 토론 진행자를 두루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2021년 이낙연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가 이재명 대표로 대선 후보가 확정된 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지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