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생활권 묶어 민간투자·일자리·인구 유입 선순환 노려…2027~2031년 공동 성장 청사진 마련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 설계도가 국가 차원의 정책 방향과 지원 체계를 담은 '큰 밑그림'이라면, 발전 전략은 그 위에 지역이 성장엔진과 공동협력 과제를 직접 그려 넣는 '실행 도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은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전략이 본격 추진되기 전부터 시·도가 함께할 과제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5극3특 발전전략 수립은 대구·경북이 수도권에 견줄 만한 광역경제권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은 경제권, 생활권, 행·재정 등 3개 부문에 걸쳐 민간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공동 전략을 담는다는 방침이다. 계획 기간은 2027~2031년이다.

2027년도 예산안 편성부터 수도권과의 거리, 지역 발전 수준, 인구소멸 정도 등을 고려해 지원금과 국고보조율, 사업 물량, 지방비 부담 등이 우대된다. 이에 도와 대구시는 정부 정책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8월 '대구·경북 공동협력 TF'를 구성해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함께 추진할 과제를 검토하고 3대 분야, 총 18개의 공동협력 과제를 사전 도출해 놓았다.
이번 발전 전략을 통해 정부의 성장엔진·재정 지원체계에 맞춰 재정비하고 개별 사업을 단순히 모으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구·경북의 산업적 강점을 국가산업정책과 연계하고 산업·인재·기반 시설·정주여건이 함께 작동하는 권역 단위 성장 체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핵심 과제는 △국가정책과의 연계성 △대구·경북 공동 추진 필요성 △사업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기업·지역사회의 수요 △민간 투자와 일자리·인구 유입 효과 등이다.
이번 발전 전략은 공동협력 TF가 도출한 18개 과제와 2027년도 초광역 대표사업 반영을 위해 발굴한 후보 사업을 기본 자료로 삼는다.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해 기존 대구·경북 공동협력 TF를 확대·개편해 지역 연구기관과 기업, 산업지원기관, 대학, 지방 공기업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연구기관·전문기관이 현황 분석과 과제 구체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지방시대위원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분야별 전문가의 컨설팅도 병행해 정부 정책과의 연계성과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그동안 대구·경북이 함께 발굴한 과제와 초광역 대표사업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의 성장 엔진과 재정·제도 지원체계에 맞춰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정교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실행 가능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해 지역 발전의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kej29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