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또 정족수 미달로 무산, 위원 사퇴로 다시 6인 체제…내부갈등 최고조, 징계 절차 한 달째 표류

앞서 지난 6일 회의도 참석자 3명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참석자들은 징계 관련 자료만 비공식적으로 검토했다.
22일에도 참석한 3명은 비공식 의견을 나눈 뒤 윤리위 명의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위원들은 해당 문구가 위원회 의결 없이 윤 위원장의 개인 판단으로 작성됐는데도 윤리위원회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발표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윤 위원장은 위원들의 항의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윤리위가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윤리위원이었던 이루리 변호사가 22일 윤리위원직을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윤리위원회는 다시 6인 체제로 돌아갔다.
현재 윤리위원회는 과반인 4명이 출석해야 징계 절차를 개시할 수 있지만, 다시 정족수 확보가 불투명해지면서 징계 절차는 한 달째 표류 중이다.
우종환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일요신문 단독인터뷰에서 “7월 6일 회의도 무산됐는데 마치 징계 심의가 시작된 것처럼 언론에 알렸고, 22일 회의 무산 이후에도 윤리위원회가 징계 기준을 의결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윤리위원이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해당 보도자료의 내용에서 “‘지나치게 의도성을 가지고 반복적·조직적·지속적으로 당 대표 또는 당의 정상적인 운영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라는 표현은 자의적이고 객관성이 부족한 기준”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상반기 파행을 지적하며, 이제 진짜 윤리위로서의 가치와 책임 및 권한을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우 부위원장은 “윤리위의 잇따른 파행 속에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점에 매우 안타깝다”며 정상화를 위해 윤 위원장의 독단적인 행위들에 대한 공개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사임한 이 변호사에 대해선 윤리위에 꼭 필요했던 분인데 아쉽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