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격청사서 ‘시장·구청장·군수 정책회의’ 열려
- 특별법 국회발의·통과, 3대 특구 기반조성 가시화
[일요신문] "대구 굴기의 큰 그림, 미래 50년을 향한 핵심 정책들을 올 연말까지 완료할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9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장·구청장·군수 정책회의에서 대구경북신공항건설, 후적지 개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제정, 3대 특구 조성 등을 두고 이같이 말하며 구·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두바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해외출장 시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사업은 3번에 걸친 사업설명회 등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연내 설립하고, TK신공항은 공구별 동시 착공으로 최대 2년 정도 앞당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1차 사업설명회는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렸으며, 2~3차는 대구와 서울에서 이달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공항 후적지는 이달까지 마스터플랜을 완료하고,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방식으로 금호강을 활용한 글로벌수변도시로 개발해 금융·관광·첨단산업의 중심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대구와 광주를 1시간대로 연결할 달빛고속철도는 TK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개통되도록 다음달 국회에서 특별법을 발의될 예정이다. 특별법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담겨 달빛고속도로를 조기 착공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도청 후적지 일대의 '도심융합특구', 국내 최초로 전면적인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특구', 지방이전 기업에 세제 감면 혜택과 규제 특례를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 등 3대 특구 조성에도 구·군의 참여를 주문했다.
특히 '도심융합특구 조성과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이달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시 정부에서 사회기반시설 건설과 각종 재정부담의 감면 등 지원 근거가 마련돼 '도심융합특구' 조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밖에 동성로 활성화 방안,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 신천·금호강 개발 등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신청사 이전 문제, 가창면 수성구 편입 등에 대해서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준표 시장은 "신뢰받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이달 말까지 대구시가 진행하는 공직자 복무점검에 각 구·군에서도 동참할 것"을 요청하며, 공직기강 확립을 통한 대구 굴기의 큰 그림에 구·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