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민과 이주민·정치세력 화합 절실…서로 화합하여 양평발전 힘써야“
정 전 군수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에서 “군수직을 내려놓은 지난 1년은 참으로 힘든 시간이기도 했지만, 저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코로나19와 함께한 중요한 시기에 양평을 위해 고뇌하고 행동했기에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군민 여러분의 참된 일꾼이 될 수 있었다”면서도 “군민의 삶을 더욱 섬세히 챙기지 못한 아쉬움과 군민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는 부족함을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훌륭한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데, 저는 지역과 시대를 위한 일이라면 작은 일이라도 다음 세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 앞으로 더 많은 군민과 자주 뵙고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 양평군수 정동균입니다.
민선 7기 군수직을 내려놓은 지 벌써 1년여가 흘렀습니다. 저에게는 참으로 힘든 시간이기도 했지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개인적으로도, 양평의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의 시간이었다고 사료됩니다. 지난 민선 7기, 군민 여러분께서는 정치인, 정동균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한 4년의 임기는 1,500여 공직자와 12만 군민 여러분과 함께 양평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임기 중에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행사나 축제가 적었기에 중앙으로 국회로 동분서주하며 더 많은 예산 확보와 지역 알리기로 양평군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요한 시기에 양평을 위해 고뇌하고 행동하였기에 지역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의 참된 일꾼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습니다. 오랜 지역 정치로 많은 준비를 하고 군수로 선출되었지만, 군민의 삶을 더욱 섬세히 챙기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군민 여러분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는 부족함에 성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어떤 길이 지역과 시대를 위한 길인지 고민하며 보다 성숙한 자세로 군민 여러분께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퇴임 후 한 발자국 물러나 사랑하는 우리 양평을 보고 있으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 중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사항을 말씀 올립니다.
첫째, 우리는 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적극적인 외부 교류를 통해 살길을 찾아야 합니다. 즉, 내치보다는 외치가 절실합니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판로를 모색하고,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인재를 키울 수 있어야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양평에 미래가 있습니다.
또한,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인프라가 확충되어야 다음 세대가 도시로 떠나지 않습니다.
둘째, 서로 화합하고 하나되어 양평발전을 위해 힘써야 할 때입니다. 선주민과 이주민의 화합, 다른 생각을 가진 정치세력과의 화합, 지역 및 단체 간의 화합이 절실합니다.
그리고 군민 모두가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의 역할을 다할 때 양평은 살맛나는 도시, 풍요로운 도시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때입니다. 합리적인 행정, 약속이 지켜지는 사회, 공정함이 느껴지는 지역이라는 모든 군민의 체감과 공감은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훌륭한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저는 지역과 시대를 위한 일이라면 작은 일이라도 다음 세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나날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앞으로 더 많은 군민 여러분과 더 자주 뵙고 소통하고자 합니다. 아직 전직 군수 정동균을 좋게 기억해 주시고 꾸준한 응원과 관심을 주시는 군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늘 감사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여러모로 힘든 시기입니다. 지혜로운 양평군민 여러분과 함께 저 또한 극복해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