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료원‧영남대의료원‧농협 등 민관 합동…일상 회복 총력 지원
[일요신문] 경북도가 이달 26일부터 2주간 5회에 걸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는 안동의료원, 영남대의료원, 농협중앙회와 합동으로 이재민과 복구대응 인력을 위해 추진됐다.
도에 따르면 안동의료원과 영남대의료원이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피해지역으로 찾아가 주민들과 자원봉사자의 건강유지와 일상회복을 지원한다.
농협 경북지역본부에서는 피해지역 농업인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홍보, 현장지원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특히 안동의료원에서는 찾아가는 행복병원 버스에 탑재된 의료장비를 활용해 초음파, X-ray 촬영, 혈압․혈당 체크 등 이화학적 검사뿐만 아니라 수해복구 중 발생한 찰과상 및 피부염 등에 대한 처치, 의약품 투약으로 진료는 물론 2차 감염 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
농협의 경우 농촌지역 내 거주하는 60세 이상 농업인 및 소외계층을 대상해 양·한방 진료 및 장수사진 촬영, 검안·돋보기 등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를 2015·2022년까지 경북도에 101회(전국 876회)에 걸쳐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4개 시군에 농업인 행복버스를 편성해 찾아가는 행복병원과 협업,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29일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제공한 '힐링버스'를 이용해 피해지역 주민과 복구 인력의 피로도 감소를 위해 정신건강 상담, 물리치료, 손·다리 마사지 등을 지원해 마음 안정과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갑작스런 폭우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도민들에게 이번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농협과 안동의료원, 영남대의료원이 함께 동참해주어 감사하다. 빠른 시일 내 주민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