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정남 미니홈피 사진 |
배정남은 지난달 31일 새벽 2시쯤 영화 <베를린> 쵤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서울 영등포 신화병원 사거리에서 택시 강도를 붙잡았다.
배정남은 차를 타고 가는 길에 앞에 있던 택시 운전석에서 “강도야!”라며 소리치는 택시운전 기사와 택시 뒷자석에 있던 강도가 골목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뒤따라갔다.
배정남은 몸싸움 끝에 상대를 넘어뜨렸고 경찰에 연락해 뒤따라온 매니저와 함께 용의자를 제압하고 경찰서에 넘겼다. 용의자는 택시 뒷자석에서 흉기로 기사를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정남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약 200m를 쫓아갔다. 처음엔 놓친 건가 했는데 앞에 모습이 보였다. 혹시 봉변을 당할지 모르니 넘어뜨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살다 보니 이런 일이 다 있다. 너무 다급했고 도와달라는 말을 들으니 몸이 그냥 움직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모델 출신의 배우 배정남은 드라마 <드림>과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 등에 출였했다. 현재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베를린>을 촬영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맨손으로 강도를 잡았다니 대단하다” “정말 멋진 시민정신이다” “배정남씨 몸짱인 줄만 알았더니 성격도 짱이다” “용감한 시민상을 줘야 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