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해양수산부 박성훈 차관 부산항 현장 점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17일 본사를 방문한 해양수산부 박성훈 차관에게 부산항 현황과 발전전략, 북항재개발사업 진행 상황 등을 보고했다. 이번 본사 방문은 세계 2위 환적항으로서 국가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부산항을 직접 찾아 운영 및 개발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은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75%를 처리하는 수출입 전진기지로 국가 경제 성장 이바지 중이며, 신항 서컨 2-5단계 완전 자동화 터미널 개장 준비 등 신규 항만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와 관련 “스마트항만 인프라 고도화 및 해외 물류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부산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수출 물류를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박 차관은 항만안내선 새누리호에 승선해 북항재개발사업 부지를 직접 현장시찰하며 “2030 EXPO 유치지원을 위하여 재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율운항선박 대응 스마트항만 기술 개발 위한 핵심 데이터 확보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부산항 신항 4부두와 국제여객부두에서 컨테이너선 HMM 라온호와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대상으로 선박 계류장력 측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계류장력은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계류줄과 이를 묶어두는 쇠기둥(곡주)에 가해지는 힘을 의미한다. BPA는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자율운항선박-스마트항만 연계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2021년부터 참여하며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선박의 종류와 규모에 따른 계류장력을 측정·분석하고 있다.
BPA는 선박의 계류장력 측정을 위해 특수 센서를 제작했다. 이 센서를 부산항 내 컨테이너 선박 및 국제 카페리선의 계류줄에 부착해 해류, 화물량, 풍랑 등에 따라 변화하는 장력을 측정하고 분석했다.
BPA는 앞서 세계 최대 규모 2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계류장력을 측정하고, 이번에는 16,000TEU급 ‘컨’선, 2만톤규모의 카페리선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 BPA는 하반기 중 Ro-Ro선 및 크루즈선 등 다양한 선종을 대상으로 측정범위를 확대해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BPA는 측정 및 분석을 통해 도출된 데이터를 자율운항 선박 도입에 필수적인 자동계류장치의 핵심기능 설계와 향후 부산항 부두의 곡주 등 계류시설 설계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북유럽 및 중동 일부 항만에서는 여객선 및 화물선 계류 시 자동계류장치를 운영 중이다. 선석에 설치된 자동계류장치가 선박을 흡착해 고정하는 방식이다.
그간 항만에서는 선박의 대형화로 계류시설의 규모도 꾸준히 확대돼 왔다. BPA는 이번 계류장력 측정데이터를 적정 규모의 안전한 계류시설의 기준을 마련하는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박 계류장력은 세계적으로 측정·분석이 이뤄진 전례가 거의 없어, 부산항이 글로벌 스마트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BPA는 해당 데이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벨기에 앤트워프항만 등에 이번 측정 결과를 우선 공유하고, 타 글로벌 항만들과도 향후 해당 데이터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항과 미래의 건설전문가가 함께하는 1박 2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부건소, 소장 공두표)는 8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국의 건설관련 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2023 부산항 건설현장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체험단은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총 2팀 규모로 운영되며, 세계 2대 컨테이너 환적 허브 항만인 부산항 신항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북항 재개발현장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실제 항만공사 현장에 적용 중인 각종 특수공법(지하연속벽공법, 언더피닝공법, 탑다운공법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시공 상황을 직접 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대이자 세계 7위의 컨테이너항만인 부산항이 어떻게 건설되는지를 미래의 건설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생생하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참가 학교는 1박 2일 견학 일정 중 이동 차량(관광버스 등) 비용만 자체 부담하고 식사와 숙박, 여행자 보험 등은 BPA와 부건소에서 공동으로 지원한다. 2014년부터 BPA가 부건소와 협업해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중단했다가 올해 재개한다.
체험단 신청은 건설 관련 학과 또는 학부가 있는 대학교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항만공사 또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대학생들에게 국내 토목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항만물류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청소년 대상 체험기회를 넓혀 더 많은 미래 세대들이 항만과 해양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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