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하 트위터 사진과 안혜경 트위터 사진. |
14일 한 언론매체는 하하(하동훈·33)와 가수 별(김고은·29)이 11월 30일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결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15일 오후 12시 MBC 드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네티즌들이 이들의 결혼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이유는 하하-별의 조합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별과의 만남을 숨기기 위한 하하의 연막작전은 과거의 연인 안혜경의 그림자 속에서 손쉽게 성공했다. 두 사람이 헤어진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대중들에게는 하하-안혜경 커플에 대한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불과 며칠 전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하하에게 한 개그맨은 '하하의 이상형은 안혜경'이라는 내용의 개그를 하기도 했다. 이에 하하가 “3년이나 지난 일이다”라고 발언했지만 이마저도 개그 소재로 이용됐을 뿐이었다.
또한 하하는 지난 5월 자신의 트위터에 “김종민 '두근두근' 노래 좋다! 종민아! 혹시 지금 만나는 여자 때문에 두근두근한 거니? 나도 좀 가지 좀 쳐주라!”라고 말해 자신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숨겼다.
그가 온갖 연막작전을 쓴 이유는 과거 공개연애로 겪었던 시련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올 초 tvN 연예뉴스프로그램 <tvN enews> ‘별 볼일 있는 쇼-기막힌 인터뷰’에서 공개연애를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여자 연예인으로서의 삶은 더 많이 힘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가 굳이 현재의 연애를 감출 의도로 과거 연인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해도 안혜경과 하하는 이별 후 3년 간 방송에서 자신들의 이별 소재를 이용한 토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의 질긴 악연은 이번에도 여실히 반영됐다. 안혜경의 생일이 하하의 결혼 발표로부터 불과 3일 전이었던 것. 13일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안혜경과 생일파티를 한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하하와 별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날 하하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결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안혜경의 트위터에는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들이 장식돼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하와 안혜경 얘기는 이제 필요 없어졌네” “애인 없는 것처럼 하더니 하하 대박이네” “하하 결혼했다니 안혜경씨도 좋은 소식 기대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