샅샅이 찾아서 깎아라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 ||
그러나 7월 4일 아침 일단 13명의 실사단이 왔으나 대우건설 노동조합의 저지로 실사작업이 무산됐다. 이후 실사단을 파견하지 않고 협의만 계속하고 있는 상태다.
80명의 실사단은 이례적인 대규모. 금호가 이처럼 대규모 실사단을 보내는 이유는 높은 인수가를 어떻게든 낮춰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식 인수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가격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협상을 통해 가격을 낮추더라도 그 폭이 10%를 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프라임컨소시엄이 제시한 가격이 6조 1000억 원(지분 70%)이다 보니 금호그룹 제시가격인 6조 6000억 원(지분 72.1%)과 차이가 5000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 6조 1000억 원 이하로 가격을 요구하면 예비협상대상자인 프라임그룹이 사겠다고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우종국 기자 woobea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