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사물인터넷 자가망’ 구축…내년까지 군위군으로 확대
- 이용 활성화로 누적 443억원(2023년 121억원) 통신비 절감
- 군위지역 확대 추진…대구시 자가통신망 1038Km 구축 예정
- 이재홍 행정국장 "대구시, 명실상부 디지털 혁신도시 도약 위해 힘 쏟을 것"
[일요신문] "자가통신망을 발판 삼아 예산 절감은 물론 시민이 공감하는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대구시가 2019년 구축한 자가통신망인 '대구스마트넷'의 이용 활성화 노력으로 이용률이 9월 기준 4.5배로 증가(2019년 2017회선 → 2023년 9120회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자가통신망이 안정적인 운영 체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인 대처와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시 전역 사물인터넷(IoT)망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자가통신망을 내년까지 군위군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 자가통신망은 시가 직접 구축하고 관리하는 독립적인 정보통신망이다. 2019년 1월 구축을 완료해 폭증하는 통신수요와 통신비를 해소하고 뉴노멀 시대에 시정 디지털 혁신의 필수 공공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대규모로 도시 전역에 입체적인 IoT 서비스가 되도록 대구형 IoT전용 자가통신망 거점 260곳을 구축해 상수도 원격검침, 가로등 및 보안등 관리, 주차정보 제공, 대기질 측정 등 각종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
4일 시에 따르면 '대구스마트넷'은 시 전역 783Km에 이르는 광케이블망으로 연결돼 380개 행정기관에 행정, 교통, 안전, 방재, 보건, 교육, 시설물 관리,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자가통신망 이용 활성화에 힘써 올해 9월 기준 9120회선을 수용하고, 누적 443억원(연 121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이루어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군위군 편입에 따라 낸년까지 53억원을 들여 대구시↔군위군 간 자가통신망 255Km를 구축해 통신비를 절감하고 낙후지역 통신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기로 했다.
이외도 신천 수변공간, 성서스마트 그린산단, 금호워터폴리스, 율하첨단산업단지와 AI스마트교통 체계 등의 신규 기반 조성사업에 자가통신망 인프라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이용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스마트광통신센터 홍보관에서는 '쑤봇'(도달쑤 이름에 따온 자율주행 안내 로봇)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스마트서비스 콘텐츠(AR, VR, MR, 4D)를 무료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광통신 기술로 구성된 대구시 디지털 혁신 서비스도 홍보하고 있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도시 서비스 구현을 위해 고품질 자가통신망 이용 활성화는 점점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자가통신망을 발판 삼아 예산 절감은 물론 시민이 공감하는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구시가 명실상부한 디지털 혁신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