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 양은 떨리는 목소리로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경찰에서 연락을 받고 경찰서에 출두했어요. 두 달 전에 또 한 번 다녀왔고요. 네일숍에서 쓰러졌던 것은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마취가 덜 깨서 그랬던 거예요. 병원에서 정상적으로 처방을 받아 투약한 것이고, 그 사실을 모두 경찰에서 얘기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만약에 제가 정말 뭔가를 잘못했다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아무 일 없다는 듯 정상적으로 방송 활동을 할 수 있었겠어요?”
A 양은 몇 차례 성형수술을 받으며 프로포폴을 접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프로포폴에 중독이 되거나 상습 투약을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다른 연예인에게 프로포폴을 전달한 적이 없냐는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고 한다.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프로포폴과 연관된 다른 연예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선 아는 게 없으니 모른다고 대답했죠. 정말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병원에 가서 의사의 처방대로 마취제를 맞았을 뿐인데 마치 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하는 사람처럼 돼 버렸어요. 너무 억울하고 당황스러워요.”
춘천지방검찰청은 A 양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며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자와의 전화 통화 당시 변호사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밝힌 A 양은 진솔한 마음가짐으로 검찰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