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국민의힘이 반대 안했으면 총선 직전에 할 일 없었을 것”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김건희특검법)을 총선 이후에 진행하자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 그럴 것’이라던 말을 몸소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습. 사진=이종현 기자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명령인 김건희특검법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총선용 악법으로 몰아가야 하는 곤궁한 처지는 이해하겠지만 김건희특검법이 왜 이 시기까지 미뤄졌는지 국민의힘에 확인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반대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총선 직전에 김건희특검법을 통과시킬 일도 없었다”며 “총선 직전에 김건희 특검법을 이슈화 시킨 것은 국민의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조작에 연루된 자들에 대한 법원의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된 적이 없다”며 “야당 대표 수사와 관련해서는 본인과 주변 인물에 대한 압수수색, 소환,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는 동안, 김건희 여사는 서면조사만으로 무혐의 결론을 냈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한동훈이 뿌린 말을 실천한 시간”이라며 “국민의 명령인 김건희특검법부터 당장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쌍특검법과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