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 부인 “남편 구속되니 한동훈 국회로”…국민의힘 “돈봉투 의혹 연루 국회의원으로 교섭단체 구성도 가능”
12월 23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편을 옥중에 보낸 아내 마음은 백번 이해하겠으나,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금권선거,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죄 등으로 추잡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음에도 반성없는 일관된 태도는 그야말로 부창부수”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도덕적 대참사를 일으키며 나락으로 가는 이유는 환부를 제때 도려내지 않고 덮길 반복했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당 구성원 불법행위가 드러날 때마다 검찰 탄압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돈봉투 사건 연루 의혹이 있는 민주당 현역 의원만 20명”이라면서 “부패 범죄 혐의가 있는 국회의원들로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는 규모”라고 비판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돈봉투 의혹으로 송 전 대표가 구속된 뒤 배우자 남영신 씨는 12월 22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적인 구속이라 생각한다”면서 “남편이 구속되자마자 한동훈 전 장관이 국회로 오지 않았느냐. 남편이 그동안 윤 대통령과 한 전 장관을 밖에서 비판하고 공격하니 발을 묶고자 총선을 앞두고 구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