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상모 부산시민교육개발원 원장(59)이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을 지역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1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하구에서 문화와 교육의 꽃을 피워 동서격차, 인구 감소 등의 불편한 진실을 해결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원장은 이날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공공보건의료체계 활성화’, ‘문화와 관광 거점 추진’, ‘동서교육격차 해소’, ‘보육 선진도시 조성’, ‘첨단 기술 및 지속 가능한 산업 유치’, ‘정주형 도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 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먼저 “우리 사하구는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다대포해수욕장과 아름다운 낙조, 몰운대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투고 있고, 부산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잠재력이 아주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부산의료원 조기 건립과 동단위 건강생활지원센터 인프라 확충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출생부터 노후까지 소외계층 없는 사하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정 원장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해양과 레저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부산시교육청과 연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동서교육격차도 해소하고, 육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낙후된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은 신속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오래된 민원인 소음과 악취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통계청에서 조사한 지역 안전등급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화재와 생활안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빍혔다.
자신의 강점도 피력했다. 정 원장은 “치적을 쌓고 홍보하는데 진심인 국회의원이 아니라 정말 사하구의 미래를 걱정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 이대로 지역이 소멸되기만을 기다릴게 아니라면 사하의 문제를 정확히 알고 해결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가덕도신공항, 해저터널 건설 등 국책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우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정 원장은 “지역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사업을 우선시했다”면서 “민생정치를 펼쳐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부산대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화신사이버대학교 교수, 부산시민교육개발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예비후보로 이미 등록했으며, 1월 6일에는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6 1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