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대 특권 포기와 3선 초과 제한 공동선언문’ 발표
도태우(대구 중·남구), 김희창(대구달서을) 이영풍(부산 서구동구) 권우문(부산 기장군) 정상모(부산 사하구을) 전성하(부산 해운대구갑) 등 국민의힘 영남권 예비후보들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자신들이 당선되면 불체포특권 포기, 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 금지, 세비 50% 삭감 등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대표적인 특권들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정치 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춰 정치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정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제한제 실시를 주장했다. 도태우 예비후보는 모두발언에서 “국회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앞장서 희생해야 하는 자리”라며 “정치 혁신을 통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특권 포기와 공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영풍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 △국회의원 세비(50% 삭감 주장) 등을 근절돼야 할 국회의원 3대 특권을 지적하며 “의정활동에 꼭 필요하고 보장해야 할 권리가 아니라면 국회의원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모 예비후보는 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에 대해 “공항 귀빈실을 공무가 아닌 사적으로 이용하는 데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의전은 입법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수준으로 제한돼야 한다. 공항 귀빈실의 사적이용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성하 예비후보는 국민상식에 맞지 않는 국회의원 연봉에 대해 지적하며 “국회의원 연봉은 의원수당과 의정활동비로 1억6천만원에 가깝다”며 “월 평균 900만원에 이르는 의원수당을 절반만 받겠다. 세비 삭감이 제도화되기 전에는 나머지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창 예비후보는 정치 혁신을 위해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을 제시하며 “지방자치단체장은 사조직과 파벌 문제, 부패 등을 이유로 연임을 3번으로 제한해 놓고 정작 국회의원은 입법권 뒤에 숨어 기득권을 놓지 않고 있다”며 “정치의 건강성과 정당의 지속가능한 성장, 부패 카르텔 예방을 위해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동선언에 함께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정치 혁신은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모든 후보들이 특권 포기를 약속한다면 국민들은 우리에게 승리로 화답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