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까지, 캔버스에 ‘장미’ 꽃잎 피어내…용기·희망 선사
- 소재부터 작업 기법 등 파스텔 색깔까지…파격적 기법 시도
- 회화적 언어 확장 위한…새로운 방안 고민 느껴져
[일요신문] "그림으로 누구나 마음의 회복이 되는 계기 되길…"
'화가 배성예'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종전 작업에서 볼 수 있는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채가 가득한 꽃잎과 담백한 색감의 배경, 그리고 조심스레 흘러내리는 물감의 흔적을 과감히 버렸다.
이번 작품에서 장미 특유의 부드러운 꽃잎을 항아리와 함께 표현해 따뜻함과 복을 나타내고 있다.
그녀의 회화적 언어를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에 대한 고민이 느껴지는 폭 넓은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나이프로 장미꽃을 표현하는 대표적 '화가 배성예'의 개인전이 이달 11일부터 25일까지 '호텔수성 갤러리'에서 올려진다.
이 기간 '장미'를 소재로 한 △인연 △고백 △기억 △꿈길 △설레임 등 작품 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화가는 이번 전시에 장미와 달항아리, 금빛 장미 등 새로운 시도들로 보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한다.
특히, 장미 특유의 부드러운 꽃잎을 항아리와 함께 표현해 따뜻함과 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갤러리들의 눈빛이 놀라움 속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녀는 살면서 경험하고 체득한 다양한 기억의 형태를 날카로운 나이프를 사용해 장미를 소재로 작품의 구성을 세분화해 감정이입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장미를 닮은 그녀가 스스로의 가시를 꺾어 끄집어낸 나이프에 아크릴을 가득 묻혀 캔버스에 피어낸 장미꽃잎은 우울하고 무기력한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한다.
배성예 화가는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불가피하게 상처를 입고 살아가게 되는데, 그림으로 인해 누구나 마음의 회복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음력 새해가 시작되는 즈음에 전시회를 준비하며 제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이 따뜻함과 복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화가 배성예'는 △1990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94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 졸업 △2004 홍익대학교 산업대학원 광고디자인과를 졸업 했다.
배 화가는 2005~2009 대구예술대학교 출강 △2021 경찰청 초대개인전 △2022 대구은행본점 갤러리 개인전 △2023 대백갤러리 초대전 △2023 원주의료원갤러리 개관기념초대전 △2008~ 시각디자인협회 그룹전 다수, 현대미술협회회원 △2016년 도서출판·그루, 발통달린웃음 동시집·삽화 등 전시·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품소장은 수성관광호텔 100호 50호, 대구상공회의소 50호, 대구은행 100호, 경북대 병원 100호, 아진산업 본사 40호 등이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