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윤석열 정권 탄생, 문재인 정부 탓 아냐”

“0.73%p의 패배, 우리 모두에게 아픈 일…우리 모두의 책임”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중·성동갑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선 패배와 윤석열 정권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윤석열 정권의 탄생이 문재인 정부의 탓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임 전 비서실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호소해도 반복되고 지워지지 않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모든 것을 잘하지는 못했다. 이른바 조국 사태와 부동산 정책 등의 아픔과 실책이 있었다는 점, 겸허히 인정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전례 없는 팬데믹 위기를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고, 그 위기 속에서도 경제 발전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외교적 지평을 확장하고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3년 차에 치러진 2020 총선에서 민주당은 기록적인 압승을 거두었다”고도 했다.

더불어 “대선 직전 문재인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5-47%로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임기 말 지지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임 전 비서실장은 “0.73%p의 패배는 우리 모두에게 아픈 일이었다. 우리 모두가 패배했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누가 누구를 탓하는 것은 그 아픔을 반복할 수 있다. 모두 함께 서로의 상처를 끌어안고 합심하자”고 호소했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