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일산업㈜, 경주에 ‘전기제어장치’ 공장 건립
- 경주, 전기차 부품 및 모빌리티 도시 가속화…미래 먹거리 대비
[일요신문] 경북도와 경주시, 덕일산업㈜ 간 차량용 전장부품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이 6일 경주시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덕일산업㈜ 유기덕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협약에 따라 덕일산업㈜는 2026년까지 경주시 검단일반산업단지내 2만㎡ 부지에 450억원을 들여 차량용 시트 파워 모듈 스위치를 포함한 내연기관 차 및 전기차용 전기전자 제어기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한다. 8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한다.
1993년에 설립된 덕일산업㈜는 자동차용 전기·전자 부품 제조 회사로 국내는 HKMC(현대자동차그룹)를 비롯한 다스, 리어코리아, DSC, 현대엠시트, 현대트랜시스 등을 주 고객으로 두고 해외 고객으로는 GM, 도요타, 테슬라, 스텔란티스, 타타모터스, 리비안 등이 있다.
경기도 평택시에 본사, 화성에 연구소, 필리핀에 생산 법인을 운영 중인 30년의 업력을 가진 중견기업이다.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 2020년부터는 전기차 부품 시대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슬라, 리비안 폭스바겐 등 해외 자동차 시장에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달 200만 개 이상의 전동스위치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
유기덕 대표이사는 "이번에 투자되는 경주공장은 엄격한 품질관리로 선진화된 생산라인과 국제규격에 적합한 실험장비를 자체적으로 완벽하게 운영해 매년 20% 이상을 R&D에 재투자해 세계 최고의 기술 중심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향후 신설되는 공장에는 경주시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덕일산업㈜에 감사하다"며, "덕일산업㈜이 전장부품 세계 1등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