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 대표 이름 모를 당료 임명해…그렇게 해서 민심을 얻겠나”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도 방식에 불만을 제기했다. 사진=이종현 기자](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223/1708675624573172.jpg)
이어 “애초에 경선 붙였으면 아무런 말썽도 없었을 터인데 대안도 없이 특정인 배제에만 열중하다가 한 석이 아쉬운 판에 참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서울 강서을 지역구는 전략공천이 유력하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아 컷오프됐고,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비례)도 공천 신청을 철회했기 때문.
홍 시장은 “서울 서남부지역 판세를 좌우하는 곳인데 선거를 모르는 사람들이 공천을 좌지우지하면서, 용산 출신 배제만 하면 선거 이기는 듯 착각하고, 컷오프되어야 할 사람도 무조건 경선만 붙이니, 무감흥 공천이고 무쇄신 공천”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아가 위성정당 대표도 이름 모를 당료를 임명해 한 사람이 두 당 대표를 겸직하려고 하니 그렇게 해서 민심을 얻을 수 있겠나”라고 우려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당 대표로 당직자인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을 당 대표로 임명했다. 홍 시장은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아울러 “TK(대구·경북) 지역이야 괜찮겠지만 다른 지역도 과연 그럴까”라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