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현장에 답이 있다”···관광산업 발전 모색
김해시는 4급 이상 간부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과 주변 가야유적을 돌아보는 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인 ‘걸어봄김해’를 체험했다.
이번 체험은 김해방문의해, 전국(장애인)체전, 동아시아문화도시 등 3대 메가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간부공무원 대상으로 김해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체험하고 바로 알아 김해의 매력을 많은 방문객에게 전파하는 홍보요원으로 활용코자 마련됐다.
시는 한글박물관에서 시작해 김해봉황동유적을 거쳐 봉황대길로 마무리되는 ‘걸어봄김해’ 3개 코스 중 ‘봉황대’를 걸었으며, 체험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관광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김해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상시적 관광객 유치방안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모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의견을 교환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경향이 가속화 되면서, 관광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김해시 바로 알기 확산,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친절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3대 메가이벤트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부서간의 협업을 통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걸어봄김해’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탐방하는 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으로 3개의 코스가 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2회(10시, 14시) 운영되며, 소요시간은 각 코스별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최소 3명부터 최대 10명까지 이용 가능하며 관광일 기준 3일 전까지 김해관광포털 또는 종합관광안내소로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 식용 종식 이행계획서 제출 필수”
김해시는 8일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공포·시행에 따라 식용 목적의 개를 사육·도축하거나 유통·판매하는 경우 운영신고서와 개 식용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개 사육 농장, 도축 및 개고기 원료 유통업자는 축산과, 개고기 원료 가공식품 유통업자 및 개고기 조리 음식을 취급하는 식품접객업소는 진영·진례·한림·장유지역은 서부보건소 위생과, 그 외 지역은 보건소 위생과로 신고서와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영업 운영신고서는 오는 5월 7일까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이행계획서는 8월 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을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향후 전업, 폐업 등에 대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될 뿐만 아니라 즉시 영업장 폐쇄 조치가 이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신고서가 제출된 곳을 대상으로 현장을 방문해 운영 실태 등을 확인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 운영 신고확인증을 발급하며 폐업이 완료될 때까지 이행계획서 준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개 사육 농장주, 도축·유통업자, 식품접객업소는 담당 공무원의 운영 실태 조사, 관계 자료 제출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하며 출입·조사를 거부·방해·기피하거나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에 해당된다.
특히 시는 다양한 업종의 형태로 사각지대에 있는 개 식용 유관 업종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개 식용 종식 전담TF를 구성할 예정으로 운영 신고, 실태 조사 등 식용 종식 이행 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황희철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대상자들은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운영신고서와 종식 이행계획서를 반드시 제출해 주시길 바란다”며 “전담TF팀을 구성하여해개 식용 종식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박공원 다목적구장 조성 시민에 개방
김해시는 외동 함박공원 다목적구장 조성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3월 2억 3,000만원을 투입해 공원 내 기존 테니스장을 철거한 자리에 다양한 연령층이 여러 종목의 경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다목적구장을 만들어 지난달 25일부터 개방했다.
철거한 테니스장은 소음 문제 등으로 인한 다수의 민원으로 지난 2017년부터 이전 검토가 시작됐다. 그러나 이전을 원하는 인근 주민과 존치를 원하는 테니스장 이용자 간 협의점을 찾지 못해 갈등이 이어졌다.
이에 시는 다수의 회의와 간담회로 갈등을 중재하고 양측의 입장을 고려한 합리적인 대안 찾기에 노력한 끝에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임호공원에 대체구장 2면을 조성하는 동시에 함박공원에는 다목적구장을 조성하는 협의점을 도출했다.
시는 주민 요구사항을 반영해 함박공원에 인조잔디 다목적구장과 함께 맨발 산책로, 세족장,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보행로 주변으로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잔디를 심어 시민들에게 더 좋은 여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주민 갈등이 봉합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 나은 여가 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5 1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