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샘은 경기 악화 등 악재 속에서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에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는 등 동종업계에서는 최상위의 투명성까지 강화해 기업의 성장, 수익성, 그리고 ESG경영의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샘은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어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리하우스 부문은 주택 거래 침체 상황에서도 부분 공사와 단품 판매 전략으로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홈퍼니싱 부문에서는 경쟁력 있는 핵심 상품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고객 침투율을 높이고 있으며, SNS와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 고도화와 광고 효율 최적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한샘은 최근 50년 이상의 데이터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수납 시스템 '시그니처(Signature)' 붙박이장을 선보였으며,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큐레이션 키친, NO.1 KITCHEN 한샘 유로' 캠페인을 론칭하며 키친 인테리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한샘에 대해 "주택거래량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유일한 업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실적 상향 전망 및 자사주(29.5%) 활용 가능성 등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도 한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분기는 웨딩 시즌과 주택 거래량 회복으로 대형 가구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샘의 리하우스(인테리어) 및 홈퍼니싱 부문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택 가격 회복과 매매 거래량 증가로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샘의 B2C 사업부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도 "2분기 웨딩 시즌은 대형 가구 판매에 유리해 홈퍼니싱 부문의 평균판매단가(ASP) 증가로 추가적인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5천억 이상 2조원 미만의 자산 규모를 가진 기업들 중에서 한샘이 올해 상반기 ‘ESG 베스트 컴퍼니 2위’로 선정됐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2회에 걸쳐 국내 상장사 1072곳 중 ESG 경영을 리드하는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조원 미만 그룹 기준으로 에너지 사용 절감, 온실가스 저감, 윤리경영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또한 한샘이 최근에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ESG 경영 현황 및 성과와 청사진을 담는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각에 맞춰 국제회계기준(IFRS)을 반영해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샘은 친환경에도 적극적이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친환경 표지 인증 제품의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이는 경기 악화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가성비를 추구하는 경향에 따른 것으로, 한샘은 계속해서 탄소 중립과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고 있다. 실제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설정,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해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인력운영에 있어 안전과 인권에 적극 신경 써 근로 손실 발생 건수를 3년 연속 줄이는 성과를 보였고, 글로벌 기준에 맞춰 성평등 제고 노력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한샘의 여성 직원 비율은 39%로 국내 대기업 평균인 24%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양한 모성보호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육아휴직 추가 1년 부여, 사내 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육아휴직 후 업무 복귀율은 무려 86%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리더십은 재무지표인 성장성, 수익성뿐 아니라 비재무적 지표인 ESG경영을 강화할 때 가능한 것으로, 선도적으로 국제 수준의 눈높이에 맞춰 경영하는 한샘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선호 기자 Sh55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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