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26년>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역할을 맡은 배우 장광. |
짧고 강렬한 조연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늦깎이 배우 장광이 영화 <26년>에서 1980년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실존인물 '그 사람'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26년>(감독 조근현)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장광은 극중 전두환 전 대통령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내 마음대로가 아니고 감독님이 뽑아줘서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캐릭터 설정에 대해서는 자료를 많이 보고 실존 인물인 만큼 흡사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됐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장광은 ”잘 표현이 됐는지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다“며 ”나름대로 자료 화면을 보면서 열심히 연구했고 최선을 다했다. 실존인물이다보니 비슷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명의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26년>은 1980년 광주의 비극을 겪은 유가족들이 26년 후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쳐지는 복수극이다.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프로젝트를 담았다.
조근현 감독이 연출한 영화 <26년>은 진구·한혜진·임슬옹·배수빈·이경영·장광 등이 출연하며 오는 29일 개봉한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