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76주년 개교기념식...권진회 총장, 5가지 소명 역설
경상국립대학교(GNU) 권진회 총장은 10월 16일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6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올해 개교기념일은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2021년 3월 출범한 통합 경상국립대학교가 ‘통합’이라는 수식어를 벗어던지고 새롭게 도약, 비상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진회 총장은 개교기념식사에서 “이제 우리는 ‘경상국립대학교’라는 깃발 아래에서 따듯한 변화를 꿈꿀 수 있게 됐고, ‘FLY with GNU’라는 구호를 목청껏 외칠 수 있게 됐다”며 ”거대한 변화 앞에 두려워하지 않았고, 작은 부분까지 배려하고 소통해 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권진회 총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여기가 종착역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는 출발선임을 알고 있다.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이자 지역 고등교육의 맏형인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을 우리는 항상 명심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고, 지역이 발전하는 길이며,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을 이룩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권진회 총장이 개교기념식사에서 밝힌 다섯 가지 소명은 첫째로 글로컬대학 사업을 계기로 설립한 ‘우주항공대학’을 국립대 혁신 모델로 삼아 생명과학, 건설환경, 수산해양 분야 등 먹거리산업 분야를 발굴해 나가고, 옛 경남과기대 캠퍼스를 한강 이남 최고의 산학협력 타운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둘째로 인문·사회·자연 등 기초학문 분야를 육성하고, 경남권 대학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기초학문교육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므로 경상남도 등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셋째로 학생 우선 정책, 신임 교수 우선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우리 학생이 졸업할 때 ‘경상국립대에서 대접받으며 열심히 공부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신임 교수는 최고의 환경에서 연구·교육에 매진하도록 여건을 개선한다. 넷째로는 행정 직원의 직장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 모든 부문에서 직원의 만족도가 최고에 이를 때까지 개선하고 또 개선한다.
다섯째로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대학을 지향할 계획이다. 경상국립대 캠퍼스는 경남 최고의 아카데미 파크이며,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문화와 휴식 공간이므로 상설 전시·공연 공간을 확보하고 문화캘린더를 제작해 시민들이 대학의 문화적 자원을 마음껏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권진회 총장은 “6월 24일 총장 임기를 시작한 이후 지난 몇 달이 체력을 단련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때로는 100미터를 달리듯 전력질주하고 때로는 마라톤하듯 호흡을 가다듬으며 달릴 것”이라며 “제가 선두에서 달리겠다. 우리 대학 교수, 직원, 학생 여러분이 올바른 방향으로 달릴 때 동문회와 각계에서 우리를 응원하고 지지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 설립 준비 ‘착착’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주요 추진사업으로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yeongnam Aerospace & Defense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이하 GADIST)’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교육부의 글로컬사업의 일환으로 경남지역 고급 과학기술인력 양성과 지역 맞춤형 연구개발 핵심 기관인 GADIST를 설립해 지역산업과 교류할 수 있는 연구·교육 허브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GADIST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Glocal 100 Tops 개척연구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Glocal 100 Tops 개척연구팀(이하 개척연구팀)은 GADIST 차세대 리더 연구그룹을 발굴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요소기술과 응용·체계기술센터 후보 그룹으로 선정했다. 연구과제를 공모해 6개월~1년간 운영한 후 평가를 통해 우수한 연구팀을 센터로 승격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외부 전문가들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모두 25개의 개척연구팀을 선정했다. 선정 평가 기준은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의 취지에 부합하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우수한 연구 아이템, 팀의 연구력, 그리고 연구 과제 수행 능력 등이었다.
개척연구팀 시범사업에 선정된 팀의 책임연구자는 김정기(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박종성(에너지공학과), 강다원(의학과), 조계만(식품공학부), 이왕상(전자공학부), 정현영(에너지공학과), 이수원(컴퓨터공학과), 김재연(생명과학부), 김종훈(아동가족학과), 김윤희(화학과), 남상용(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최현호(나노신소재공학부), 조권구(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반태원(AI정보공학과), 정우식(응용생명과학부), 김형모(기계공학부), 한창희(전기공학과), 전대영(전기공학과), 김현태(생물산업기계공학과), 곽병수(항공우주공학부), 김재호(소프트웨어공학과), 방준호(나노신소재공학부), 김갑순(제어로봇공학과), 최명룡(화학과), 박지훈(에너지공학과) 교수 등이다.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은 10월 17일과 18일 통영 새바다호에서 글로컬대학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개척연구팀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 소개 및 개척연구팀 소개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25개 연구그룹은 6개월 동안 연구를 수행한 후, 평가를 통해 GADIST의 센터로 승격될 수 있는 심사를 받게 된다.
경상국립대 곽태수 글로컬사업단장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선정한 연구팀들은 각자의 학문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GADIST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GADIST가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드론 첨단분야 교육콘텐츠 공동 활용’ 업무협약 체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 항공드론혁신융합대학사업단(CArDIo, 단장 박재현 교수)과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는 항공·드론 첨단분야 교육콘텐츠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현 단장, 임형준 교육협력부단장, 이록·김종혁 산학협력중점교수와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김태화 교학처장, 양희돈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항공·드론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공동협력 △항공·드론 첨단분야 온·오프라인 대학 간 인프라 구축 및 네트워크 공유 △교육콘텐츠 활용 운영 및 확산 등이다. 박재현 사업단장은 “항공·드론 첨단 신기술 분야 융·복합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화 교학처장은 “항공·드론 첨단분야 산업계 수요에 대응하는 현장 실무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드론 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15 13:17 )